(예상실적)`빅5` 건설사 올 가을 성적표는?

21일 GS·대림·삼성엔지 실적발표
현대·GS건설 `호실적` 예상
대림·삼성·대우는 이익 감소할 듯
  • 등록 2009-10-20 오전 10:20:21

    수정 2009-10-20 오전 10:20:21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건설업계가 오는 21일부터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건설주들은 지난 8월까지 수출주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 측면에서 부진한 면모를 보였지만 9월 하순 이후 조정장에서 탄력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가을 실적 시즌에 쏠리는 관심도 크다.

특히 지난 여름까지 재건축을 중심으로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였고 하반기 들어 해외 수주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업체별 실적이 향후 주가 흐름의 향배를 가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오는 21일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물산이 22일, 현대건설이 27일 성적표를 내놓으며 대우건설은 이달 말로 실적발표를 예정해 두고 있다.
▲ 시평 상위 5개 건설사 예상실적(자료: FN가이드)

◇ 현대·GS건설 영업익 10%이상 늘릴 듯

20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증권사들의 대상으로 집계한 건설사들의 3분기 예상실적(15일 기준)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국내 건설사중 가장 많은 1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 면에서도 삼성물산(상사부문 포함)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2조2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예상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수치다.

한강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와 비료공장 5단계 공사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3분기 매출액 고성장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지난 3분기 동안 진행된 원가율 재조정이 마무리되어 가면서 마진율이 정상수준이 되는 회복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006360)은 영업이익이 두번째로 많은 1286억원, 매출은 1조8575억이 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매출은 작년 보다 1.8% 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무려 13.5% 증가한 예상수치다.

변 애널리스트는 "서교자이 등 마진좋은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매출은 해외 플랜트 사업부문에서 2008년까지 수주했던 물량 기성이 본격화 되면서 규모를 유지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낙관적인 시각 아래 미분양 주택 프로젝트 준공 효과와 대손상각비를 추정하면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대림·삼성·대우건설 이익 대폭 축소

대림산업(000210)(유화부문 포함)은 올 3분기 매출액 1조5502억원, 영업이익 1264억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매출의 경우 2.4%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2.8%가 줄어드는 것이다.

매출은 국내 건축이 주택 시장 침체 영향으로 작년보다 축소될 전망이지만 토목과 해외 플랜트 기성이 활발하게 인식되면서 소폭이나마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매출 규모가 작년 수준 유지에 그치고 이익률 회복 부진이 이어지면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증가 가능성과 국내부문의 원가율 상승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하게 되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안팎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물산(000830)(상사부문 포함)의 경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작년보다 10% 줄어든 2조9955억원,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한 917억원으로 추정됐다.

삼성물산의 두드러진 실적 악화 이유는 해외 도급공사를 제외한 건설부문 전 공종의 매출 감소 및 원가율 상승이 꼽혔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삼성그룹 공사 물량이 없어 원가율에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2~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047040)은 매출 면에서 작년보다 12.7% 늘어난 1조7417억을 기록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7.1% 줄어든 81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해외부문 원가율 악화로 이익 하락 추세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들 건설사 외에도 건설업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오는 21일, 두산건설(011160)이 26일로 실적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10월말~11월초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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