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경기BSI 104.6-향후 경기전망 불투명성 높아져(상보)

  • 등록 2001-07-03 오전 11:38:36

    수정 2001-07-03 오전 11:38:36

[edaily] 전경련은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4.6으로 나타나 전월에 이어 여전히 과반수 이상의 기업들이 7월 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월(BSI 83.0)부터 시작된 지수상의 상승세가 7월 들어 둔화되고 실적BSI도 보합 수준으로 반전돼 향후 경기향방에 관한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련은 기업체감경기의 상승세가 둔화된 이유로 우선 노사관계의 불안정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 업체들의 경우 노사분규로 6월의 생산 및 수출실적이 줄어들었고 이 점이 7월 경기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 또 7월 장마시즌을 맞아 섬유·의복 등 경공업 관련 산업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7월 중화학공업 전망BSI는 107.1임에 반해 경공업 전망BSI는 94.0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수출 및 투자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경제주체들간에 조속한 경기회복은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전세계적인 IT산업의 불황으로 당분간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과 철강산업 역시 원가하락 및 미국의 무역장벽 등으로 향후 경기전망이 비관적인 점에서 향후 수출전망은 밝지 않다. 아울러 대내외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경제가 2분기 들어 각종 경제지표가 혼재되는 가운데 부진세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역시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외생변수의 움직임이 호전되지 않는 한 국내 실물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BSI가 103.2, 비제조업이 110.6로 나타나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소비심리의 호전이 지속되면서 유통산업의 체감지수(121.4)가 높게 나타나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를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경공업은 음식료를 제외하고 체감경기가 불변 또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화학공업은 자동차(132.3), 일반기계(119.1), 조선(115.3), 화학(114.8) 등의 산업이 7월 경기전망을 매우 밝게 보았다. 특히 이들 산업의 경우 6월 실적BSI 역시 각각 122.6, 114.9, 107.7, 111.1을 기록, 실제로 업계활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기계의 경우 농기계관련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데다 자동차·조선의 호황 등이 기대심리를 호전시켰다. 조선 역시 환율상승에 따른 수주물량증가로 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화학의 경우 내수경기가 음식료를 중심으로 점차 호전되면서 제품포장용지 수요증가,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제고 등으로 7월 경기전망을 밝게 보았다. 반면 전기·전자(100.0) 역시 반도체경기의 침체로 경기전망이 밝지 못했다. 철강(97.1) 역시 장마시즌의 도래와 공업용 건설경기등 관련 수요산업의 경기침체, 단가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미국 철강재 수입규제 강화 등으로 전월의 호조세를 이어나가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광업(85.7)을 제외한 전 업종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116.1) 역시 정부의 주택경기활성화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마시즌이라는 계절적 부진요인을 극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운송(105.3)은 건설경기 및 내수호조 기대감에 따른 운송물량 증가 예상으로 인해 전월에 이어 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및 가스(107.1)의 경우 가스업계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른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업계 매출비중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전력이 이상고온에 따른 전력소비증가를 기대함에 따라 가중전망BSI는 무려 174.1을 기록하였다. 정보통신산업(110.5) 역시 세계적인 IT산업의 불황여파에도 불구하고 7월 경기전망을 밝게 보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핫걸!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