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삼양식품(003230)이 23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삼양식품(003230)은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2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29만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으면 시리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주간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마존과 월마트를 비롯해 카스-세이프웨이, 한국 식자재 마트 등 미국의 유통 업체 체인들과 소매점들 대부분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구매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가 30분이나 운전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조리해 먹는 틱톡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같은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3281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수출 고성장과 광고선전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가 완료됐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2분기 해외 매출액과 전사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증가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