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중 韓 성과 하위 10%…해외 투자 나서야"

김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등록 2019-07-30 오전 9:02:47

    수정 2019-07-30 오전 9:02:47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23개, 신흥시장 26개 주식시장을 합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최근 1년간 투자성과는 하위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보다 성과가 나쁜 시장은 칠레, 멕시코, 파키스탄, 오스트리아 등 4개국에 불과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재작년과 작년 초까지만 해도 상위 10% 정도로 높은 투자성과를 보였다. 1년 사이에 급추락한 것이다.

김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상대 성과는 수출이 잘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2017년과 같이 수출이 좋을 때는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글로벌 상위 10~20% 안에 들었고 2013년, 2015년, 올해처럼 전년 대비 수출증가율이 -10%를 밑돌 때는 글로벌 하위 10~20%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미국의 제조업 부흥전략, 중국 성장률의 장기적인 하락,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악재들이 널려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내구재 소비가 줄어드는 근본적인 변화에 우리 기업은 직면하고 있다. 소비는 상품과 서비스로 나뉘고, 상품은 다시 내구재와 비내구재로 나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가 내구재 중심에서 비교역재인 서비스 중심으로 바뀐 것은 철강, 조선, 비철금속, 전자, 석유화학, 기계 등 6개 중화학공업과 자동차와 반도체에 집중해온 우리 산업구조상 불리하다”고 짚었다.

이어 “주식에 투자하면서 한국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은 전체 산업의 10%에 불과한 내구재에 집중한 투자”라며 “주식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를 위해서는 해외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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