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공공분양 8000가구 공급…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노려볼까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 10~20% 저렴
  • 등록 2018-03-30 오전 9:09:22

    수정 2018-03-30 오전 9:09:2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상반기 전국에 공공분양 아파트 8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분양 단지는 민간분양 단지보다 분양가가 10~20%가량 더 저렴하고, 특별공급 비중도 높은 편이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분양 단지는 전국에 8곳 7763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공공분양 물량의 60.7%(총 1만2776가구) 수준이다. 5월에 4467가구(57.5%) 공급이 집중돼 있으며, 4월 2016가구(26.0%), 6월 1280가구(16.5%) 순으로 많다.

전체 중 수도권 물량은 경기도에만 5곳 4685가구(60.4%)가 공급되며, 지방에는 3곳 3078가구(39.6%)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시흥시에서 1719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이어 △충북 청주시 1280가구 △부산 북구 1216가구 △경기 하남시 984가구 등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100% 청약 가점제’, ‘대출 규제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고, 모아둔 자금이 적은 신혼부부나 청년층은 청약이 상당히 불리해졌다. 정부는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분양 물량 중 특별공급 비중을 올 3월부터 기존 15%에서 30%로 늘려 청약 취약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특별공급을 노려볼만 하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 물량은 가구요건과 소득기준 충족 시 가능하다.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7년 이내고, 기간 내 자녀(임신 및 입양 포함)가 많을수록 우선공급 가구에 해당된다. 청년층 대상의 특별공급은 기관 추천(국가유공자 외), 노부모 부양 등의 요건이 있다.

소득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한다. 특별공급 중 생애 최초, 외벌이 신혼부부 가구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반면 맞벌이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3자녀 가구의 경우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기준 최대 120%까지 허용한다.

올해 가장 먼저 공급에 나서는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림산업이 공동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이다. 4월 분양 예정으로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며 만덕대로, 만덕1·2터널 및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시내 곳곳과 연결된다. 향후 만덕3터널(2020년 예정)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예정)가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대구도시공사는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 G2블록 일대에 ‘수성알파시티 청아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총 826가구 중 공공분양 582가구, 공공임대 24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수성알파시티 내 대구지하철 2호선 고산역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차량을 통해 수성IC를 이용하면 대구 도심, 경산시, 밀양시, 부산 등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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