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불타는 얼음' 가스하이드레이트 보고서 발간..지질연 참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이 ‘불타는 얼음’으로도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s)에 대해 2권의 심층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대부분 메탄가스로 구성됐으며 심해저 퇴적층과 영구동토 지역의 고압 및 저온 환경에 부존돼 있다. 세계적으로 약 10조t이 부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도 2005년부터 사업단을 설치해 동해 울릉분지를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발간에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중국 등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가스하이드레이트연구실 이성록 책임연구원과 류병재 책임연구원, 이주용 책임연구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이주용 연구원은 UNEP 가스하이드레이트 운영위원회에도 한국 대표로 몸담고 있다.

보고서의 제목은 ‘Frozen Heat’(얼어있는 열)이다. 1권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형성과 국지적인 생태계 영향, 지구적 기후변화 영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권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자원으로서 가치와 안전한 생산기술, 해저면 안정성 영향 및 사회, 정치적 이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UNEP 홈페이지(www.unep.org/publications)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성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정책결정자들과 일반 대중들이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간 목적을 밝혔다.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이 발간한 ‘가스하이드레이트’ 보고서 ‘FROZEN HEAT’(얼어있는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