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새 ‘쇠개개비’ 이동경로 찾았다

쇠개개비 15일간 772km 날아 흑산도서 발견돼
  • 등록 2013-10-30 오전 9:55:12

    수정 2013-10-30 오전 9:55:12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산하 철새연구센터는 최근 일본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날려보낸 여름철새 ‘쇠개개비’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포획해 이동경로를 확인했다.

쇠개개비(Black-browed Reed Warbler)는 중국 북동부·사할린, 일본 등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 태국, 미얀마 등에서 월동하는 13cm 정도의 소형 조류다. 주로 덤불이나 갈대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관찰이 어렵다. 국내는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강원도 등 극히 일부지역에서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 15일 동안 772Km를 이동한 쇠개개비 <사진=환경부
이 쇠개개비는 지난달 29일 일본 톳토리현 도하쿠군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날려보낸 뒤 15일 후인 지난 13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쇠개개비는 몸무게가 10g이 채 안됐으나 이동거리는 무려 772Km나 됐다.

한편, 가락지 부착조사는 새를 포획해 일련번호가 새겨진 금속가락지를 부착해서 날려 보낸 후 재포획 해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오랜 조류연구 방법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 있는 반면 가락지를 부착한 새를 다시 발견한 확률이 극히 낮은 것이 단점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권영수 철새연구센터장은 “철새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철새보호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으로 재발견 확률이 낮지만 많은 장점들이 있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 쇠개개비 이동경로<사진=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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