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하락 적어도 내년까지 하락(상보)

한국은행 금융협의회
"과동한 시중유동성 흡수대책 있어야"
"가계대출 대신 중소기업대출 늘려야"
  • 등록 2005-09-16 오전 11:42:51

    수정 2005-09-16 오전 11:42:51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국내 은행장들은 정부의 8.31부동산대책으로 인해 부동산가격 하락이 추석이후 본격화돼 적어도 내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동산대책 이후 자금부동화 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며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 영업에 관해서는 부동산가격 하락과 금리상승 등으로 가계대출 확대가 어려워진만큼 중소기업 대출 등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국내 은행장들은 8.31부동산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이 시작되고 인기지역 아파트의 신규분양 청약경쟁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대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또 부동산값 하락이 추석이후 본격화될 것이며 적어도 내년까지 상당기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가계대출 부실화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은행장들은 또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대기성 자금이 많다 보니 연 5%대 금리로 발행되는 수천억원의 은행 후순위채권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라는 것이다.

이들은 "8.31대책으로 부동산시장에 있던 투자자금이 대기자금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금부동화 현상이 향후 심화될 수 있어 과잉유동성을 흡수하는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은행장들은 가계대출 증가율이 최근 크게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 부동산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가계대출이 증가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 늘어나게 되는데 가계대출을 늘릴 수 없으면 자금활용이 더 어렵게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을 늘리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박승 한은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는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웨커 외환은행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이사, 이윤우 산업은행 부총재,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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