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8·15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강서구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다지며 현장 민생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27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서구 후보 등록 이후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을 찾아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왔다”며 “이 현장은 (예전 본인 강서구청장 시절) 취임 4개월 만에 서울시-김포시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업무협력을 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본인이 강서구청장 시절에 ‘숙원해결사, 김태우’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전 구청장은 이어 “보궐선거로 40여억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저는 취임 1년도 안돼 최소 1조원 이상의 한강변 땅을 확보했다”며 “(서울시 업무 협약에 따라) 방화동 육갑문 일대 20만㎡ 규모의 한강변 땅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수십 년간 고통을 받아 온 강서구민들께 그동안의 불편함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개발하겠다”며 “힘있는 구청장, 숙원해결사 김태우가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서구청장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김 전 구청장의 유죄 판결이 확정돼 오는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다만 지난 8·15특사로 복권된 김 전 구청장은 지난 18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오는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이와 관련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구청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당과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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