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30일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과 두산건설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전날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A씨를 제3자뇌물수수에 따른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혐의로, 공여한 전 두산건설 대표 B씨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035420),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이다.
관련 기업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후 이 대표와 정 실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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