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담긴 물을 마신 남녀 직원 2명이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전날 무단결근한 또 다른 회사 직원이 자택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1/10/PS21102000284.jpg)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
|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를 마시고 쓰러져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생수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직원은 회복해서 퇴원했지만, 남성 직원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의 의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사무실에서는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일 무단 결근한 30대 중반 남성 직원 1명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6시 10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결근한 직원에 대해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마신 생수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