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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6일 국가인권위에서 받은 ‘박 전 대통령의 수용 중 부당처우 주장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 19일 수용환경 조사를 진행했다.
인권위는 박 전 대통령의 수용거실에 대해 “화장실 외벽 창문 2곳과 복도 쪽 창문 1곳을 통한 통풍, 외벽 창문을 통한 자연채광이 이뤄지고 있고, 벽과 바닥 등 전체적으로 깨끗한 환경으로 관찰된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에게 매트리스 2매, TV 1대, 관물대 1개, 씽크대 1개, 조명등 4개, 책상 겸 밥상 1개, 의자 1개를 지급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다른 수용자와는 달리 매트리스 1장과 등받이가 달린 의자가 추가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취침등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호소해 구치소는 취침등 8W(와트)를 4W로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료 처우에 대해선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없다고 하여 의료과장을 통한 박 전 대통령의 입소 전 및 현재 건강 상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용자 처우에 대해 적극 조처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향후 진정 사건으로 접수되는 경우 국제 기준 등을 검토해 구금시설 수용자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