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다양한 앱세서리(앱과 연결된 하드웨어 주변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31일 미국 ‘랩 나인’(LAB IX)(대표 리오 수잔, www.labix.io) 및 ‘액트너랩’(대표 파트너 조인제, www.actnerlab.com)과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랩 나인’은 美 포춘紙 500대 기업에 선정된 IT 제조업체 ‘Flextronics’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 자회사다. ‘액트너랩’은 국내 최초의 하드웨어 전문 엑셀러레이터다. 엑셀러레이터란 아이디어나 시제품 개발 단계를 지난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및 제품 양산을 위한 자금, 멘토링,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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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는 세계 유수의 ICT엑셀러레이터가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 발굴의 최적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랩 나인’ 리오 수잔 대표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 우수한 인적자원, 풍부한 제조 역량 등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하는 등 최고 수준의 ICT 기술과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및 컨설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MOU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최근 회사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IoT와 헬스케어, 스마트 앱세서리 등을 선정, R&D 및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국내외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대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참여 기업들은 국내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개발시설 및 노하우 제공과 함께 ‘액트너랩’의 각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개발하고,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랩 나인’의 개발 프로그램, 투자 등 사업화 지원을 받아 해외진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랩 나인’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자사 보육센터 입주를 통한 직접 지원에 나서는 한편, 우수 사업에는 초기 투자와 함께 미국 현지 메이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및 파트너십 개발 지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김정수 CSV실장은 “이번에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랩 나인’ 등과 맺은 MOU를 통해 SK텔레콤은 보유한 앞선 ICT 기술과 역량/인프라를 적극 활용, 국내외 많은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시장에서 인정 받는 차세대 제품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