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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추세를 추종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상대강도”라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이후 세일즈포스, 오라클,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테크 소프트웨어 ETF(IGV)의 주가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확연한 아웃퍼폼을 보여주고 있다”며 “결국 AI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두 업종의 외국인 수급 반전도 글로벌 트렌드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 하에서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또 하나의 본질적 신호는 펀더멘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향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일 기준 약 310조 4000억원으로 11월말 대비 0.4%가량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에 대한 회의적 태도가 확산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향 조정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즉 최근 복잡하고 어지러운 시황에서도 펀더멘털에 기반해 덜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의 경우에는 연초 이후 반영 및 꾸준히 20%대를 유지했던 수익률 갭이 한 자릿수대로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비관은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