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네이버는 최근 5년 간 글로벌 최고 권위 학회들에서 채택된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연구 논문이 347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채택된 논문 수는 2019년 29편을 시작으로 △2020년 46편 △2021년 72편 △2022년 107편 △2023년 93편이었다.
연구 논문의 영향력도 크다. 네이버가 발표한 AI 논문들은 현재까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2023년에만 1만회 이상, 총 3만회 이상의 피인용 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AI 연구 분석 플랫폼 제타알파(ZetaAlpha)가 올해 3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 영향력 상위 100대 논문 비율 기준으로는 전 세계 AI 기업 중 구글·인텔보다 앞선 세계 6위에 올랐다.
AI 안전성 분야 연구서 우수 성과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AI 안전성 분야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초대규모 언어모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탐지하는 도구를 제안한 연구는 세계 3대 머신러닝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Neur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2023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10% 연구’로 선정됐다.
아울러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위한 연구도 크게 주목받았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실증한 인터뷰 연구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CHI 2023)에서 상위 1% 연구에 해당하는 ‘베스트 페이퍼’에 선정됐다.
“네이버 논문 꼭 읽어본다는 해외 연구자 많아”
네이버는 이처럼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선행연구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8월에는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자체 초대규모 AI를 한층 발전시킨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공개하고 개인 및 기업 대상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AI가 테크 기업들의 가장 큰 화두가 된 올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NeurIPS와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학회의 조직위원회 멤버로 참여했으며, 지난 11월 영국 정부가 개최한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두 곳 중 하나로 공식 초청받아 오픈AI, 딥마인드, 앤트로픽(Anthropic) 등 가장 앞선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과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네이버가 발표한 논문은 꼭 읽어본다는 해외 연구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고 학회에 채택되는 논문 수와 발표 논문들의 피인용 수를 통해서도 네이버 AI 기술 역량이 글로벌에서도 크게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특히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에서 활용되기 시작하며 앞으로 안전한 AI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진 만큼 AI 안전성 연구를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