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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달러 기조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아래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조달러(약 1200조원) 이상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을 놓고 민주당과 협의 중인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의 거부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경기 부양 기대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전날 리커창 총리 명의 성명을 통해 과도한 유동성 공급을 경계하면서 실물 경제에 정밀하게 돈이 흘러가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날 위안화는 6.90위안대까지 레벨을 낮추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중간 무역갈등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점은 위안화 강세를 제한할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현재로는 중국과 대화가 불원하다며 중국과 무역협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도 변수다.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지만 전날 국내증시가 큰 조정을 받는 등 시장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1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3.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70원)와 비교해 0.1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