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MBN은 버닝썬 측이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업사장인 한 씨를 입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씨는 이른바 ‘해피벌룬’으로 알려진 환각 물질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한 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한 씨는 당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했다’는 내용의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착 의혹의 핵심인 뒷돈 거래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강 씨와 전달책 이 모 씨, 공동대표 이 씨의 진술이 모두 다를 경우 대질 조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버닝썬 내 성폭력 △마약 투약 및 유통 △경찰 유착 의혹 △성접대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얼마 전까지 버닝썬의 홍보이사로 재직한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는 해외 투자자 성 접대 및 마약(해피벌룬) 등 의혹 등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9시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엑셀 파일로 입수해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