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작년 처방약시장서 부진

업체·품목별 원외처방 실적, 국내사 대부분 매출 감소
화이자 `리피토` 품목 1위
  • 등록 2011-01-20 오전 9:37:12

    수정 2011-01-20 오전 9:37:1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지난해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대부분 부진했다. 리베이트 쌍벌제를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 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된 결과라는 평가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069620)이 지난해 가장 많은 4583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원외처방이란 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말한다. 병원 입원환자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을 제외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국내외 제약사중 가장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는 얘기다.
▲ 연도별 제약사 원외처방조제액 추이(단위: 억원, %)
동아제약(000640)한미약품(128940)이 각각 4338억원, 4071억원으로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한독약품(002390), 화이자, 종근당(001630), 한국노바티스 등이 원외 처방실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으로 국내사들이 예전에 비해 처방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실적 1위를 기록한 대웅제약의 경우 전체 실적은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008년보다 13.7% 증가했었다.

2위에 랭크된 동아제약은 전년대비 1.3%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2008년, 2009년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주춤했다.

한미약품, 한독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도 2년전까지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위권 국내사중 종근당, 신풍제약, SK케미칼, 삼진제약 등 정도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에 돌입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 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되자 처방의약품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사와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 리베이트 정책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다국적제약사들은 처방약 시장에서 선전했다. 다국적제약사는 GSK를 제외한 상위권 업체 모두 전년대비 원외처방 실적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 품목별 원외처방 실적 상위 20개(단위: 억원, %)
품목별로는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지난해 1033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 항혈전제 `플라빅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와 노바티스의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가 가파른 상승세로 처방약 상위권 시장을 주도했다.

국내사 제품으로는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종근당의 `딜라트렌`,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 등 3개 품목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스티렌만이 국내사가 자체개발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아모잘탄`이 529억원의 매출로 승승장구했지만 원조 개량신약격인 `아모디핀`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제네릭 제품으로는 삼진제약의 `플래리스`, 동아제약의 `리피논`·`플라비톨`등이 대형품목으로 자리잡았다.

▶ 관련기사 ◀
☞대웅제약, 진통제 `이지엔6 애니` 포장 리뉴얼
☞대웅제약, 액상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 허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