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069620)이 지난해 가장 많은 4583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원외처방이란 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말한다. 병원 입원환자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을 제외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국내외 제약사중 가장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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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반적으로 국내사들이 예전에 비해 처방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실적 1위를 기록한 대웅제약의 경우 전체 실적은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008년보다 13.7% 증가했었다.
한미약품, 한독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도 2년전까지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위권 국내사중 종근당, 신풍제약, SK케미칼, 삼진제약 등 정도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에 돌입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 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되자 처방의약품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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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제품으로는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종근당의 `딜라트렌`,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 등 3개 품목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스티렌만이 국내사가 자체개발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아모잘탄`이 529억원의 매출로 승승장구했지만 원조 개량신약격인 `아모디핀`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제네릭 제품으로는 삼진제약의 `플래리스`, 동아제약의 `리피논`·`플라비톨`등이 대형품목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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