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울산 중간물류시설 착공…동남권 로켓배송 확대

  • 등록 2024-10-15 오전 8:55:58

    수정 2024-10-15 오후 2:12:5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은 울산광역시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를 구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 착공식에 참석한 이순걸 울주군수 (오른쪽)와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쿠팡 울산 서브허브’ 착공식을 진행했다. 울산 서브허브는 쿠팡이 울산에 처음으로 건축하는 물류시설이다. 서브허브는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한다.

약 55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5300여평 규모로 지어지며 약 400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내년 11월에 준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운영이 목표다.

울산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울산시를 포함해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운대구)와 포항시까지다. 동남권 로켓배송 권역 확대에 있어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서브허브 운영은 청년 일자리 등 울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로켓배송 지역 확대를 통해 거주민 정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 남부권 일원에 추진 중인 대형 복합신도시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로켓배송을 제공하면 거주민 정착률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 은 축사 영상을 통해 “이번에 건립되는 울산 서브허브가 영남권의 주요한 물류망으로 역할하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신규 고용창출을 통해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홍용준 CLS 대표는 “울산 서브허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영남권 중소상공인들이 물류비를 절감하고 전국 각지로 판로를 확대하여 로켓배송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을 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광주광역시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에 이어 이번 울산 서브허브 착공 등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물류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 조감도.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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