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오는 14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오래된 피아노로 이색 무료 공연을 펼친다.
|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왼쪽)과 마포문화재단이 2014년 기증 받은 피아노. (사진=마포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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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은 올해 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린데만이 14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작은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11일 전했다. 마포구민이기도 한 린데만은 이날 공연에서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피아노를 연주할 예정이다.
‘비정상회담’, ‘톡파원 25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의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친숙한 린데만은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2017년부터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다양한 공연에서 피아노 연주로 관객과 소통해왔다. 최근엔 마포문화재단 제9회 M 클래식 축제 ‘M 파크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이날 작은 음악회에서는 빌 위더스의 ‘저스트 투 오브 어스’(Just Two of Us), 스티비 원더의 ‘서머 소프트’(Summer Soft), 헤럴드 알런의 ‘오버 더 레인’(Over the Rainbow), 조셉 코스마의 ‘어텀 리브즈’(Autumn Leaves) 등 친숙한 팝송을 연주한다. 자작곡 ‘앤드 쉬 새드 익스큐즈 미’(And She Said Excuse Me)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린데만이 연주할 피아노는 2013~2019년 서울시가 주최한 ‘달려라 피아노’ 공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4년 기증 받은 악기로 장시간 방치돼 있었다. 재단 측은 “기후위기 시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앞장서는 마포문화재단은 오래된 피아노를 재활용해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야외광장에서는 린데만의 공연 외에도 예술 워크숍, 야외 체육특강, 친환경 이벤트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 시 마이크에서 사용했으며 사용전력이 많이 남아 있는 건전지 무료 나눔 이벤트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