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900명대 초반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주말의 경우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감소함에도 1000명대 확진자를 이어감에 따라 4차 유행 확산세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최근 연속 5일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3일 연속 역대 최다 확진자를 경신하는 신규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0일 0시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서며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의 확진자 규모 역시 커졌고, 비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의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의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며 4차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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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통해 4차 유행 차단에 나선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는 저녁 6시까지는 4인까지만 모임이 허용되고, 이후로는 3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스포츠 관람 및 경륜·경마·경정은 무관중 경기로만 가능하고,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 가능하며,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 행사는 금지한다.
학교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학사일정 변경 준비 기간을 거쳐 14일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2주간 4단계 조치 외 추가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사적모임 등 인원 제한과 관련하여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을 제외한다.
이에 따라 직계가족 모임이나 사적모임·행사, 다중이용시설과 종교활동 및 성가대·소모임 등에 참여하는 경우 예방접종자라 하더라도 모임·이용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지 않고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