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9월 서울지역 권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은 0.36%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도 0.2%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도심권(종로·중·용산구)과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은 각각 0.21%와 0.14% 내렸고,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도 0.09% 하락했다.
이어 동작(0.54%)·강남(0.54%)·금천(0.28%)·영등포구(0.26%)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에 따른 본격적인 사업 착수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무산 여파로 용산구 아파트값은 한달간 0.35% 내렸고, 노원(-0.31%)·강북(-0.23%)·성동구(-0.23%) 등도 낙폭이 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기 수요가 많고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강남권과 개발 호재가 든든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서남권에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