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성인 절반, `간암 증상` 모른다

"바이엘헬스케어 선진 7개국 7000명 조사"
"한국 OECD국가내 간암 사암률 2위"
  • 등록 2009-02-16 오전 10:32:00

    수정 2009-02-16 오전 10:32:00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전세계인의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간암 유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적에 상관없이 간암의 위험인자나 증상, 치료법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엘헬스케어가 전문 리서치 기관인 GFK에 의뢰해 미국,영국,중국 등 전 세계 7개 국가 70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간암과 관련된 증상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 이상이 간암 관련 치료법에 대해도 알지 못 한다고 답변했다.

일반적으로 간암은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예후(질병의 결과)가 매우 불량해 진행성 간암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3~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간암은 매년 62만 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상대적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극동 지역에서의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 간암은 암 사망 원인 2위로 이는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간암 전문의 로니 푼 홍콩대학(암연구센터)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간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지속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며 "이번 간암 인식 조사 결과를 통해 간암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고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바이엘헬스케어는 간암에 대한 인식제고 차원에서 비영리 단체인 바이탈옵션 인터내셔널, 미국 간재단과 공동으로 `간암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간암 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간암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간암의 징후·증상·위험요소·올바른 간암 치료법을 교육하고, 간암 고위험군에는 간암에 대한 전반적 정보를 비롯해 자가 진단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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