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국내 첫 편두통 복합제 ‘수벡스’ 출시...‘시장 30% 확보 목표’

  • 등록 2024-09-03 오전 9:17:23

    수정 2024-09-03 오전 9:17:23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은 두 성분을 하나에 담은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SK케미칼의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정’. (사진=SK케미칼)


수벡스정은 편두통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나프록센나트륨 성분의 복합제다. 단일 성분의 치료제로 처방이 이뤄지던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두 성분의 복합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두통은 뇌 주변 혈관 및 신경의 기능이상으로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머리의 한쪽 또는 양쪽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 혈관 확장과 뇌막 내 염증성 물질 분비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수벡스정은 각기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편두통 치료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수마트립탄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통증을 완화한다. 나프록센나트륨은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녔다.

실제 편두통 환자 14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수마트립탄 단일제 투약 군에서 2시간 후 두통 완화 환자 비율은 55%였다. 반면 복합제 투약 군에서는 65%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 투약 후 24시간 동안 무통 상태로 유지된 환자의 비율은 단일제 투약 군에서는 35%였으나, 복합제 투여 군에서는 48%에 달해 효과 지속면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급성기 편두통 치료제 시장은 약 230억원이다. 이 중 수마트립탄 제제는 전체 편두통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프로바트립탄을 성분으로 하는 기존 편두통 치료제 미가드와 함께 차별화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편두통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2028년까지 관련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Pharma)사업 대표는 “편두통은 질환 자체의 고통과 함께 일상,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수반하는,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치료의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수한 편두통의약품 개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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