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놀라운 일"…장제원, 윤석열 회의참석 보도에 이준석이 한 말

  • 등록 2021-11-29 오전 9:34:21

    수정 2021-11-29 오전 9:34:2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어머나, 굉장히 놀라운 일이네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최측근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류가 불투명해진 것과 관련해 일부 인사가 장 의원 등 윤 후보 측근 인사를 지목하면서 이른바 ‘문고리’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사실관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일단 불발된 배경으로 장 의원 등 윤 후보 측근들을 저격했다. 여기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윤석열 캠프는 3공말 상황”이라며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고,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장 의원은 “더이상의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하지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진행자가 “언론이 ‘23일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 의원이 지난 26일에 당사에 나와 회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진 교수나 권 변호사가 어떤 경로로 그런 정보를 파악했는지 알 수 없다. 사실이라고 한다면 큰 논란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근거가 있어야 될 것 같다”며 “만약 장 의원이 인사를 주도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본인이 백의종군 선언했던 장 의원 입장에서는 실언하는 모습이 아니겠냐. 그런 건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장 의원과 관련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진 전 교수가) 대충은 아는데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진 전 교수가 이재명 쪽에서는 보수논객 소리 듣고 장 의원한테는 고소 당하고 이러면 얼마나 꼴이 우습냐. 제가 진 전 교수에게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전달하겠다”라며 장 의원으로 인해 김종인 위원장 영입이 어긋난 건 아니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상황이냐. 여기서 얘기해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진 전 교수에게 따로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 인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임명 이틀만인 지난 27일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촐괄본부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현재 3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이 원내대표 당시 단식으로 민주당에게서 ‘드루킹 특검’을 받아내는 등 강력한 대여투쟁력과 오랜 정치경험으로 조직력이 강하다는 점을 들어 지난 25일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딸 부정채용’ 논란이 있는 인사를 선대위에 임명하느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 대표는 “후보의 모든 인사에 있어서는 장단이 있고 명암과 공과가 있다고 본다. 김 전 의원의 직능이라고 하면 여러 직군에 있는 분들, 단체들과 교섭하는 역할이다. 노동계 출신이고, 그런 부분으로 상당한 역량을 갖추고 계신다”며 “그런데 우리당 핵심 지지층이 된 2030 입장에서 진행되는 재판 때문에 우려 섞인 시각이 있었고, 후보가 그런 걸 잘판단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 우려가 커지니까 김 전 의원이 스스로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사퇴한 것이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전 위원의 사퇴 후 윤 후보의 발언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의 딸 ‘KT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가 “사건이 오래돼 잘 기억을 못 했다”고 말했기 때문.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보도 당시에는 그런걸 알았겠지만 2~3년이 지난 후에 ‘이제는 희미해져서 그렇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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