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 책임론으로 물갈이? 우파 ‘좀비정치’ 경계해야”

9일 페이스북
“당 지도부, 의원들 탄핵서 자유로운 사람 있나”
“탄핵 프레임 벗어나는 게 보수우파 살 길”
  • 등록 2019-06-09 오후 5:17:23

    수정 2019-06-09 오후 5:17:23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9일 당을 향해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는 길만이 한국의 보수 우파가 살 길인데 내년 총선도 탄핵프레임 속에서 허우적대려 하나”라고 질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탄핵 책임론으로 내년 공천 물갈이를 한단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상진 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이 지난 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있었고 그 뿌리가 되는 20대 총선 공천의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므로 현역 물갈이 폭도 클 수밖에 없다”고 한 데 대한 비난이다.

홍 전 대표는 “탄핵을 전후해서 한국의 보수 우파들은 영혼 없이 떠돌아다니는 좀비가 되어 버린 느낌”이라며 “피아, 옳고 그름도 구분 못하고 각자 서로 살기 위해 몸 사리고 잘못된 여론에도 맞서지 못하고 좌파에 동조하는 것이 살 길인양 하루살이 정치만 일삼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건 지난해 이문열 선생을 방문했을 때 서로 일치된 생각이었다”며 “아직도 자유 한국당은 변한 것이 없다”고 단정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자유 한국당 지도부, 국회의원들 중에서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에 앞서 “좌파들보다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은 우파들의 좀비 정치”라는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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