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약세+연고점 피로`에 하락 출발

기관 매도 전환…깜짝실적에도 주가는 '덤덤'
  • 등록 2016-04-22 오전 9:23:55

    수정 2016-04-22 오전 11:21:0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피로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쉬어가는 모습이다.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7포인트, 0.33% 내린 2015.40에 거래 중이다. 전날 올해 처음으로 종가기준 2020선을 돌파하며 상승했던 지수는 다수 대형주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전환한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1포인트(0.63%) 하락한 1만79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2% 내린 2091.48을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한 4945.89를 기록했다. 최근 연일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만큼 쉬어가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기업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유가가 2% 넘게 빠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도 고개를 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1달러, 2.3% 하락한 43.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7달러, 2.8% 내린 44.53달러에 머물렀다. 쿠웨이트 석유기업 파업이 끝난데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261억원을 매도하면서 하루 만에 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이 127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개인은 143억원 매수를 기록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보험과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전날 상승하던 건설업(-1.43%)과 증권(-1.02%) 등이 상승률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운수창고와 화학, 통신업,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종목이 더 많다. KB금융(105560), 포스코(005490) 등 여러 종목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그나마 KT&G(033780)만 전날보다 2.94% 오르며 실적 결과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31% 내린 128만9000원에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015760)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네이버(035420) 등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다. 특히 전날 상승폭이 컸던 아모레퍼시픽(090430)아모레G(002790) 등은 1% 이상 하락세를 기록 중이고 CJ(001040)GS(078930) 등도 1%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신한지주(055550)기아차(000270), 한미사이언스(008930), 한미약품(128940), 한국타이어(161390) 등이 오름세인 반면 고려아연(010130), LG디스플레이(034220), 롯데쇼핑(02353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 하락한 701.35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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