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안전처(안전처)에 따르면,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이날 오전 1시께부터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에 대한 결박작업을 하던 중 동체 안에 시신 2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헬기가 추락한 지 7일 만이다.
시신은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로 추정되고 있다. 고명석 안전처 대변인은 “기장석, 부기장석에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전 중으로 동체 인양이 완료되면 최종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종된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현재 발견되지 않아, 안전처 등 구조당국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구조당국은 지난 19일 낮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천200m 지점 바닷속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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