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혈관영상 가능한 `MRI 조영제` 개발

"독성 없고 인체에 무해해 고해상도 혈관조영 가능"
  • 등록 2011-07-25 오전 11:15:38

    수정 2011-07-25 오전 11:16:58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고해상도로 혈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MRI 조영제`가 개발됐다. MRI 조영제란 MRI 영상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약품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기존의 조영제보다 혈관 조영 효과가 우수하며 독성과 부작용이 훨씬 적은 조영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택환 서울대학교 중견석좌교수와 최승홍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주도하고,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MRI는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기관을 실시간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영상진단장비 중 하나다.MRI 조영제는 MRI 영상에서 각 조직과 혈관을 더욱 명확하게 나타나도록 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보통 MRI 조영제는 원하는 부위가 밝게 보이는 `T1 조영제`와 어둡게 보이는 `T2 조영제`로 구분된다.

T1 조영제로 사용되는`가돌리듐 착물`은 작은 분자량으로 인해 혈관과 생체 내 체류시간이 짧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전신성 섬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은 `극소 산화철 나노입자`를 합성한 후, 이를 T1 MRI 조영제로 활용해 고해상도 혈관 MRI 영상을 얻게 됐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로 출원돼 있다.

산화철은 체내에 철분으로 저장될 수 있어 생체 적합성이 높고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서 독성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극소 산화철 나노입자는 기존의 T1 조영제인 가돌리늄 착물에 비해 훨씬 긴 혈류시간을 가져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고해상도 영상으로 대동맥, 대정맥, 경동맥 등의 큰 혈관뿐만 아니라 0.2mm 지름의 작은 혈관까지 MRI로 관찰할 수 있다.

현택환 교수는 "극소 산화철 나노입자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쉽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조영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온라인 판(7월 25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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