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오피스텔 공급실적은 5개 업체, 1047실로 많은 편이 아니지만 청약성적은 수준급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공급을 서두르는 업체가 늘고 있다.
◇ 투자 상품으로 인기
최근 동부건설(005960)은 서울 용산 한강로2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151실을 분양했다. 총 6404명이 몰려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분양한 대우건설(047040)의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89실)는 49.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서초동 신논현역 인근에 `강남역 리가스퀘어`160실을 분양한 LIG건설도 평균 30대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에 대해 부동산114의 김규정 본부장은 “과거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분양가 대비 매매차익이 크지 않은 상품이었지만 최근 1~2인가구 전세 수요가 늘며 이를 노린 임대업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거품인기 우려
이와 같이 오피스텔이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상당수가 단기 차익을 노린 청약자여서 거품 청약률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LIG건설의 `강남역 리가스퀘어`의 경우 인기리에 마감됐지만 현재 3~4가구에 대한 잔여 분양을 진행 중이다.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 오피스텔도 상황이 비슷하다.
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한 3.3㎡당 1500만원선에 분양되다 보니 이에 혹한 수요자들이 청약 신청금으로 300만~500만원만 내면 청약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너도나도 몰리며 경쟁률을 높인 것이다.
박원갑 소장도 “오피스텔은 주택에 비해 값이 오르지 않고 재산세 납부와 공실률을 생각하면 수익률이 5% 이하”라며 “투자 시에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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