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대박 흥행..돈 될까?

1~2인가구 임대수요 노린 투자 상품으로 인기
오피스텔 청약률 `대박`..거품인기 우려
  • 등록 2010-07-09 오전 10:32:11

    수정 2010-07-09 오전 10:32:1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피스텔이 부동산 틈새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분양은 죽을 쑤는 반면 오피스텔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어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오피스텔 공급실적은 5개 업체, 1047실로 많은 편이 아니지만 청약성적은 수준급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공급을 서두르는 업체가 늘고 있다.
 
◇ 투자 상품으로 인기

최근 동부건설(005960)은 서울 용산 한강로2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151실을 분양했다. 총 6404명이 몰려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분양한 대우건설(047040)의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89실)는 49.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서초동 신논현역 인근에 `강남역 리가스퀘어`160실을 분양한 LIG건설도 평균 30대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에 대해 부동산114의 김규정 본부장은 “과거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분양가 대비 매매차익이 크지 않은 상품이었지만 최근 1~2인가구 전세 수요가 늘며 이를 노린 임대업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박원갑 소장은 “침체된 주택 시장 흐름이 장기화 되며 오피스텔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시장이 불투명하다보니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DTI 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등 주택 거래보다 규제를 덜 받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거품인기 우려

이와 같이 오피스텔이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상당수가 단기 차익을 노린 청약자여서 거품 청약률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LIG건설의 `강남역 리가스퀘어`의 경우 인기리에 마감됐지만 현재 3~4가구에 대한 잔여 분양을 진행 중이다.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 오피스텔도 상황이 비슷하다.

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한 3.3㎡당 1500만원선에 분양되다 보니 이에 혹한 수요자들이 청약 신청금으로 300만~500만원만 내면 청약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너도나도 몰리며 경쟁률을 높인 것이다.

김규정 본부장은 “임대 수익률 관점에서 본다면 신규 오피스텔보다 기존 오피스텔을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 더 낫다”며 “실수요라면 지역과 주변 여건 등을 먼저 따진 후 신중하게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원갑 소장도 “오피스텔은 주택에 비해 값이 오르지 않고 재산세 납부와 공실률을 생각하면 수익률이 5% 이하”라며 “투자 시에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피스텔 분양 시황.


▶ 관련기사 ◀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용산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42대1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예진, 출산 후에도 여전
  • 돌고래 타투 빼꼼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