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상장사들은 앞으로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때 CSRC의 허가를 받지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CSRC는 "이같은 변화는 자사주 매입 과정을 개선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증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전주말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 오전 10시1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8.05% 폭등한 2242.19를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중추절 휴장 때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보호신청 등 미국발 금융 악재가 쏟아지자 대출 금리를 6년여만에 인하하고.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낮추는 등 증시 부양에 시동을 걸었다.
금리 인하 소식에도 내림세를 일관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증시 부양 패키지`에 힘입어 18일 9.46% 급등, 2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 2001년 10월23일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폭의 오름세였다. 이날 급등세까지 더하면 지난 18일 1800선에서 이후 2거래일동안 400포인트가 넘게 상승한 셈이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통화정책 완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쑤 부총재는 "중국 은행권의 유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능력이 있다"고 낙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점대비 70% 가까이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앞으로 수주 내에 20% 가량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증가세 둔화와 대규모 신주 유입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