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 '주춤'…예년보다 더 빨리 감소

전주대비 신규 입원 환자 5.7% 느는데 그쳐
정점 예년보다 더 빨라질수도 당분간 개인방역
  • 등록 2024-08-22 오전 9:26:37

    수정 2024-08-22 오전 9:31:1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전주보다 또 늘었지만, 차츰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정점과 유사하거나 보다 감소할 가능성에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당분간 확산세가 여전해 개인 방역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결과 8월 3주 신규 입원환자는 1444명으로 전주보다 5.7% 늘었다.

7월 3주 226명에서 △7월 4주 474명(109.7%) △8월 1주 880명(85.7%) △8월 2주 1366명(55.2%) 등으로 가파르게 늘던 것이 완만해지고 있는 것이다.

입원환자의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1만 5224명)의 65.6%(9991명)를 차지했다. 그 뒤를 △50~64세 18.1%(2,752명) △19~49세 10.2%(1559명) △0~6세 4.1%(612명) △7~18세 2.0%(310명) 등이 이었다.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KP.3의 점유율이 8월 2주 기준 56.3%(7월 45.5% 대비 10.8%포인트↑)로 지속 증가 추세다. 해외에서도 KP.3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수감시에서도 32주(8월4~10일)에 하수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전주대비 증가(+22%포인트)해 26주부터 7주 연속 증가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유행 추세와 올해 표본감시 입원환자수를 고려해 추정 시 8월 말까지 신규 환자수가 증가해 예년 정점 수준과 비슷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았으나, 지난주(11~17일)에는 표본감시 입원환자 증가 추세가 둔화해 예년 정점과 유사하거나 보다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둔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 유행은 이번주 또는 다음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당초 예측한 8월 4주차 주간 약 35만명 규모보다 발생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소방 등과 협력해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 및 시설로 분산하고, 주말·야간 응급실 환자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행안부·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원 등을 통한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되었던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여,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 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하여 중환자 발생 모니터링 및 병상 확보·조정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여름철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과 정부 부처가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처럼 이번 여름철 유행도 그간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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