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지사 부인 美 상원 출마…앤디김 도전 변수

태미 머피, 뉴저지 상원의원 전격 출마
한국계 첫 상원 노리는 앤디 김과 경쟁
  • 등록 2023-11-17 오전 8:22:34

    수정 2023-11-17 오전 8:22:3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계 2세인 민주당 소속 앤디 김(41) 미국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주·3선)의 상원의원 도전에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58) 여사가 전격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오른쪽)과 그의 부인 태미 머피. (사진=AFP 제공)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피 여사는 전날 상원의원 출마 영상을 통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주지사 부인 자격으로 공립학교의 기후 변화 교육 강화와 영아 사망률 감소 운동 등을 펼쳤다. 다만 선거에 출마한 적은 없는 정치 신인이다.

뉴저지주 상원의원직은 2006년부터 밥 메넨데스(69)가 차지해 왔던 자리다. 그런데 그가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고, 김 의원은 그의 퇴진을 압박하며 일찌감치 상원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머피 여사가 남편인 머피 주지사의 후광을 등에 업는다면 김 의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다. 머피 여사는 영상에서 메넨데스의 사진을 띄우면서 “지금 워싱턴은 당신을 위해 일해주는 것보다 자신이 부자가 되거나 카메라에 잡히는데 더 관심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 머피 여사가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뉴저지주 허드슨카운티 내 11개 도시의 시장과 주의원 9명이 지지를 선언했다. 이같은 지지 선언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NYT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하는 남편 머피 주지사의 후광 때문”이라고 했다. 머피 주지사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지역 정치인들은 주정부 예산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머피 여사의 주요 걸림돌 중 하나는 그가 49세의 늦은 나이에 당을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머피 여사는 이같은 NYT의 질문에 응답을 거부했다. 김 의원은 “머피 여사는 이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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