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손잡은 엔씨, 초기대작 ‘TL’ 글로벌 시장 키운다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북미·유럽 등 서비스, 엔씨는 아시아 전담
서구권 수요 높은 콘솔, 아마존 역할 기대
  • 등록 2023-02-23 오전 9:13:16

    수정 2023-02-23 오전 9:13:1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가 아마존과 손잡고 올해 최대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 자사 게임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존게임즈는 ‘TL’의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엔씨는 국내,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을 맡는다.

최문영 엔씨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아마존게임즈는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등 탁월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에게 국가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만의 감성과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게임즈 부사장도 “엔씨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오랜 기간 유명 온라인 게임을 선보여 온 검증된 개발사”라며 “엔씨 같이 뛰어난 개발 역량을 보유한 개발사와 함께 퍼블리싱 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사업 영역 중 하나다. ‘TL’이 현재 세계적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MMORPG인 만큼, 우리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TL’은 엔씨가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트리플A(AAA)급 대작 MMORPG다. 엔씨가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PC 크로스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어서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간 엔씨는 ‘리니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들로 국내 또는 대만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는데, 콘솔은 북미나 유럽에서 수요가 높아 이번 ‘TL’이 엔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구권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아마존게임즈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간대결(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는 이날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TL’의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일반 이용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미디어 대상으로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엔씨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한다. 테스트 기기는 PC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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