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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교역과 투자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친환경 협력 △미래 산업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 허브이며, 아프리카 중동 유럽에 걸쳐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또한 다음달 RCEP이 발효되면 세계 GDP 85%를 차지하는 나라들과 FTA 협력망을 구축하게 되는데, 양국의 교역 투자 네트워크를 긴밀 연계한다면 세계시장으로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COP27 개최국 이집트와 지난해 P4G 정상회의 주최국 한국은 국제사회 기후협력을 선도하고 있고, 저탄소 전환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로 바꾸기 위해 그린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목표가 같은 만큼 시너지 또한 매우 크리라 생각하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집트가 통신, 전기차를 필두로한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길 원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들이 이집트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바로 역내 및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이집트경제인연합회(EBA)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양국 기업인과 경제단체 간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 참석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산업과 친환경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기업을 대표해서는 이용배 현대토렘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중동촐괄장, 정기석 GS건설 상무, 김종훈 LS전선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집트 측에선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 겸 투자·행정개혁 장관, 네빈 가메아 통상산업부 장관, 할라 엘-사이드 기획부 장관, 히샴 타우픽 공기업부 장관, 무함마드 마이트 재무부 장관, 칼레드 무함마드 노이세르 알칸 홀딩 회장, 알프레드 아실 메나레일 최고경영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직후 앞으로 양국 간 친환경·미래산업 협력을 이행하기 위한 양해각서와 의향서 다섯 건이 양국 기업과 유관 기관 간에 체결됐다. △이집트 전기 마이크로 버스 개발협력 의향서(LOI) △이집트 소형 전기 모빌리티 개발협력 의향서(LOI) △해수 담수화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한·이집트 무역·투자 협력 MOU △한·이집트 무역보험 협력 MOU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