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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10일 저녁 서울에서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인 페트로나스사와 15만 입방미터m³급 LNG선 4척, 총 8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4척의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0m, 폭 48.9m, 높이 24m로 우리나라 도시가스 1일 소비량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크기로 2중 선체 내부에 독립된 구형의 알루미늄 탱크 4기가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이들 선박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발주사인 페트로나스사는 이번 계약에서 선박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모스형 LNG선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형 LNG선은 구형태의 화물창을 따로 제작해 선박에 탑재함으로써 선체와 화물창이 일체형인 멤브레인(MEMBRANE)형 LNG선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안전성이 뛰어다나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모스형 LNG선과 멤브레인형 LNG선 모두를 건조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 선주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향후 LNG선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207억 달러을 수주, 올해 목표인 238억 달러의 8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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