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학부생 이유, 아들 논문 참여 의혹제기 타당치 않다"

인사청문준비단, 경북대 IT대 학부생 논문 사례 322건
"후보자 아들 3·4저자 역할 충분히 확인"
  • 등록 2022-05-01 오후 3:01:40

    수정 2022-05-01 오후 3:01:4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의혹과 아들 병역 의혹 등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이 경북대 학부생 시절 논문 제3·4저자 참여한 것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일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이 논문 참여 당시 학부생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정문 앞에서 대구경북대학생 진보연합 회원들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사청문준비단은 정 후보자 아들이 제3·4 저자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경북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부생이 논문 작성에 참여하는 경우는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북대 IT 대학에 따르면 학부생이 참여한 논문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322건이었다. 또 대한전자공학회의 전자공학회지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학부생 참여 논문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제1저자 등록 사례도 다수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KCI) 검색을 통해서도 학부생 논문참여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며 “학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논문 참여의 적절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준비단은 또 정 후보자 아들이 제3저자 및 제4저자로서 논문 작성에 성실히 참여했다는 사실은 당시 지도교수(교신저자와 동일인)의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시 지도교수가 대구지역지인 매일신문에 지난달 17일자로 인터뷰한 내용 중 “서베이 페이퍼 편집이나 해외 논문을 검색하고 번역 작업을 하는 등 논문 공저자로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도움을 주었다”며 “실질적으로 논문의 상당 부분을 적었기 때문에 이름을 빼버린다면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됐을 것”이란 발언을 제시했다.

한편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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