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223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손실 1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134억원의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매출 증대의 원인을 연구자 대상 유전체 분석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서 찾았다. 특히 본사 및 일본법인의 사업은 매 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소마젠의 신규 실험실 구축 및 마케팅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 기업공개(IPO) 추진과 관련한 일시적 비용 증가 또한 이익지표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손실이 크게 증대한 배경에는 종속기업인 소마젠의 파생상품(전환사채) 평가손실 163억원이 반영된 점이 주요 요인”이라며 “전환사채 평가손실은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손실”이라고 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2019년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업에의 공격적 투자 및 자산인수를 비롯해 고객 접근성이 우수한 강남 사옥 매입 등 B2C 사업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소마젠의 코스닥 상장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차별화를 무기로 사업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