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2분기 산업 기상도..통신 '맑음', 車-유통 '흐림'

소비세율 인상 여파에 둔화 전망
통신은 LTE 가입 증가 성장 예상
  • 등록 2014-04-13 오후 4:27:26

    수정 2014-04-13 오후 5:37:26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경제는 올해 2분기(4~6월)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자동차와 백화점 업종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신 업종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수요 증가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30개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2분기 산업 기상도’를 13일 발표했다. 산업기상도는 전망에 따라 ‘맑음’, ‘구름 조금’, ‘흐름’, ‘적은 비’, ‘비’ 5단계로 나뉜다.

車·백화점 소비세율 인상에 ‘울상’

지난 분기 ‘맑음’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두 계단 떨어졌다. 지난 1일 소비세율 인상(5%→8%) 여파로 일본 국내 자동차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와 전국경자동차협회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신차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4% 급증했다.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자동차 수요가 몰린 것이다.

중국 등 신흥국 경기둔화도 자동차 업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수입은 무려 11.3% 급감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조치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도 소비세율 인상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주로 고가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은 ‘구름 조금’에서 ‘흐림’으로 실적 전망이 한 단계 하락했다. 소비세율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소비세율 인상 이후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급감했다.

LTE 가입자 증가에 통신 ‘함박웃음’

한편 통신 업종은 소비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고속 통신서비스 수요가 증가세다. 2013년 일본 내 LTE 가입자 수는 4100만여명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가 LTE망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NTT도코모는 LTE망 확충을 위해 내년 3월까지 4000억엔(약 4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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