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30개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2분기 산업 기상도’를 13일 발표했다. 산업기상도는 전망에 따라 ‘맑음’, ‘구름 조금’, ‘흐름’, ‘적은 비’, ‘비’ 5단계로 나뉜다.
車·백화점 소비세율 인상에 ‘울상’
지난 분기 ‘맑음’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두 계단 떨어졌다. 지난 1일 소비세율 인상(5%→8%) 여파로 일본 국내 자동차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와 전국경자동차협회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신차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4% 급증했다.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자동차 수요가 몰린 것이다.
백화점도 소비세율 인상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LTE 가입자 증가에 통신 ‘함박웃음’
한편 통신 업종은 소비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고속 통신서비스 수요가 증가세다. 2013년 일본 내 LTE 가입자 수는 4100만여명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가 LTE망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NTT도코모는 LTE망 확충을 위해 내년 3월까지 4000억엔(약 4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