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6억짜리 신혼부부주택 `그림의 떡`

소형 분양주택도 분양가 6억..`언감생심`
재건축 시프트, 공급규정 달라 물량 `無`
  • 등록 2008-08-27 오전 10:57:02

    수정 2008-08-27 오전 10:57:0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주변에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을 통해 강남 입성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꿈깨라`고 조언해 주는 게 좋다.

이유는 돈 때문이다. 강남일대 새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선. 80㎡(24평)형이면 6억원인 셈이다. 사회 진출 경력이 짧은 신혼부부 한쌍이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금액이다.

월 수입이 많은 신혼부부라면 도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경우 소득과 관련한 청약자격 조건이 걸림돌이다.

소형 분양주택을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분양받기 위해서는 혼인 기간이 5년이내이고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는 조건 이외에도 외벌이의 경우 월 평균 257만원, 맞벌이는 월 367만원 이하의 소득조건을 갖춰야 한다.

실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는 `래미안 서초 스위트`(삼호가든 2차 재건축)는 지금까지 서울 지역에서 공급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중 가장 많은 19가구가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25일 진행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한 청약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되었고 그간 강북지역에서 공급된 신혼부부 주택이 인기를 끈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청약결과에 대해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인근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는 않았지만 6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종잣돈이 충분치 않은 신혼부부들이 청약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여서 잔금 마련 기간이 촉박했던 점도 신혼부부들의 접근을 가로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셋값이 저렴한 재건축 시프트(장기전세 주택) 역시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기대할 물량이 없다.

이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주택법 하위 법령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근거를 두고 있는 반면, 서울시 등 지자체가 매입해 공급하는 재건축 시프트의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적용을 받아 공급되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해양부의 설명이다.

서울시 또한 재건축 시프트를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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