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권사, 유한양행 투자의견 하향 잇달아

  • 등록 2002-05-15 오전 10:25:02

    수정 2002-05-15 오전 10:25:02

[edaily 김희석기자] 15일 국내증권사들이 유한양행(00100)에 대한 투자의견을 경쟁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위궤양치료제 기술수출 무산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2000년 10월에 성사되었던 위궤양치료제(YH-1885)의 기술수출 계약이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측의 개발 포기로 인해 무산됐다. GSK사의 개발 포기 배경에는 임상1상 진행과정에서 동양인에 비해 유럽인들이 많이 갖고 있는 역류성 식도질환에 대해 동물질이 경쟁제품에 비해 탁월한 효과가 발견되지 않아 시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앞으로 유한양행은 독자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금번 계약무산으로 GSK측에 반환해야 될 금액은 전혀 없는 상태다. 유한양행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2004년경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해외진출은 독자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상품화이후 해외 중위권업체들과의 공동마케팅 가능성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수출이후 최근까지 세계적인 신약 개발 가능성과 함께 개발진행에 따른 최대규모의 로열티 유입 기대감 등으로 인해 시장대비 프리미엄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정명진 애널리스트도 "위궤양 치료제의 세계적 신약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적정주가도 7만8500원에서 6만6400원으로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모닝미팅을 통해 "앞으로 위궤양치료제의 독자개발을 추진하여 상품화한다 해도 시장성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MP로 하향조정하고 6개월 목표가격도 7만4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잠재시장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원인으로 보여져 유한양행의 개발부분 잠재가치에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Trading Buy로 조정하고 적정주를 7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투자증권 황호성책임연구원은 "유한양행의 현주가가 YH1885 해외부문 가치를 거의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8만6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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