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원 가량 하락 출발 뒤 1320원대 상승…달러 강세 전환

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에서 상승세로 전환
러시아發 추정 미사일에 위험 회피 심리 확산
국내증시도 강보합 출발 이후 1%이내 하락세
  • 등록 2022-11-16 오전 9:19:30

    수정 2022-11-16 오전 9:19:3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하락 출발 한 뒤 1320원대로 상승 전환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 수준을 밑돈 영향이다. 다만 낙폭은 1원 안팎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한데다가 달러화가 위험회피 심리에 반응하면서 강보합 전환했다.

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대비 2.7원 상승한 132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하락한 1316.0원에 시작해 1원 이내로 낙폭을 줄이더니 1320원대로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워가는 분위기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0.2%를 기록, 시장예상치(0.4%)를 밑돌며 106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다가 아시아장에선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2포인트 오른 106.470을 나타내는 중이다. 지정학적 위기감 고조로 다시 달러 매수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폴란드는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는 상호협의조항 발동 검토에 나섰다.

중국 위안화도 경기지표 부진에 약세폭을 키우는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7.05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내수도 부진해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에 그치는 등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다. 정부에서 코로나 관련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위안화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강보합 출발했던 국내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08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26%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60억원 순매도 하는 등의 영향에 0.21% 내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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