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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로 국제유가나 곡물 등 가격이 오른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주유비나 농축수산물, 전월세까지 오르지 않은 분야가 없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4% 올라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이 전년동월대비 14.5% 올랐고 이어 음식 및 숙박 7.3%,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6.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5.4%, 주택·수도·전기 및 음료 5.0%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세부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감자(32.1), 수입쇠고기(27.9%), 포도(27.0%), 배추(24.0%), 돼지고기(20.7%), 닭고기(16.1%), 국산쇠고기(2.7%) 등이 올랐다. 공업제품에서는 등유(60.8), 경유(45.8%), 휘발유(27.0%), 자동차용LPG(26.0%), 빵(9.1%), 수입승용차(4.3%), 다목적승용차(3.8%) 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중 파(-48.0%), 고구마(-30.3%), 사과(-22.7%), 고춧가루(-15.6%), 양파(-15.0%), 쌀(-11.2%), 달걀(-6.3%), 공업제품 중 의류건조기(-6.6%),TV(-6.2%), 마스크(-5.5%), 청소기(-3.9%), 컴퓨터(-2.1%), 병원약품(-1.9%), 조제약(-1.4%) 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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