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자산형성 목적 인기↓...젊은층서 뚜렷"

보험연구원 보고서
주식·펀드 비중 증가, 보험 수요↓
  • 등록 2022-04-17 오후 1:45:05

    수정 2022-04-17 오후 1:45:05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최근 자산형성용 금융상품으로서 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구매력이 있는 계층과 젊은 층에서 더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보험연구원)
17일 보험연구원이 공개한 ‘가계의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상품 선호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험자산’을 보유한 가구 비율은 2017년보다 9.4%포인트 감소한 60%로 나타났다.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보험자산은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만기환급금에 상응하는 보험료의 누적액을 의미한다.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순수보장성·소멸성 보험은 제외된다.

전체 ‘적립 및 예치식 저축’ 가운데 보험자산의 비중은 지난해 32%로 2017년보다 8%포인트 축소됐다. 같은 기간 ‘수시·적립·예치식 저축’ 비중은 55%에서 61%로, 주식·채권·펀드 자산의 비중은 5%에서 8%로 각각 확대됐다.

지난해 소득분위별 보험자산 보유율은 5분위(소득 상위 20%)에서 79.6%로 가장 높고 1분위에서 29.0%로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소득에 비례했다. 2017년 대비 보험자산 보유율 하락폭은 소득 3분위에서 12.8%포인트로 가장 크고, 4분위와 5분위에서 각각 11.5%포인트와 10.5%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보험자산 보유율은 40대에서 74.7%로 가장 높고 △50대 72.1% △30대 65% △60세 이상 44.6% △30세 미만 36% 순이었다.

5년간 보험자산 보유율 하락폭은 30세 미만에서 20.1%포인트로 가장 크고, 30대가 16.9%포인트로 그 뒤를 따랐다. 40대와 50대는 각각 8.5%포인트와 6.9%포인트의 하락폭을 보였고, 60세 이상에서는 3.1%포인트가 낮아졌다. 30세 미만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보험자산 보유율이 급락했다.

반면 30세 미만 가구와 30대 가구의 지난해 주식·채권·펀드 자산 보유율은 각각 28.2%와 37.4%로, 전년 대비 각각 16.7%포인트, 13.3%포인트 급증했다.

송윤아 보험연구원의 연구위원은 “저축수단으로서 보험에 대한 가계의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젊은 세대와 구매력을 가진 계층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40세 미만 가구가 자산적립성 보험 시장에서 이탈하고 자본시장 참여가 늘어난 만큼 이들 집단의 자산구성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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