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과 카드회사·보험회사 등 각 금융사에 퍼져 있는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권이 여기에 참여하려면 보유·관리해온 고객 데이터를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IT기업인 네이버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정보만 개방하면 돼 형평성 시비가 일었다. 손 부위원장의 발언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신용관리, 자산관리 등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라도 정보의 원천은 소비자에게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마이데이터는 우리나라를 데이터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또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성공은 의료, 유통, 에너지 등 다른 산업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