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북유럽 순방에…여야4당 “성과기대” vs 한국당 “현실도피”

민주, ‘혁신성장’ 협력 강화에 기대감
평화당 “분권형 개헌 성공한 핀란드서 시사점 찾길”
정의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기대”
한국당 “황교안과 회담 일방파기하고…도피 대가 가혹할 것”
  • 등록 2019-06-09 오후 4:51:34

    수정 2019-06-09 오후 4:51:3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6박8일간의 일정으로 북유럽 순방에 오르자 자유한국당을 뺀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4당은 한목소리로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했다. 반면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황교안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 불발,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등을 문제삼아 ‘현실도피’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이번 국빈방문에서 주력할 혁신성장, 포용국가, 한반도 평화 분야 가운데 혁신성장에 주목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는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과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수소 에너지 강국인 노르웨이와는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리 대통령으로서 최초의 국빈 방문국인 스웨덴과도 바이오헬스 등 분야의 협력 확대와 포용적 협력 노사관계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주의 제도와 문화, 분배 정책, 노사 상생문화 그리고 중립 외교 등 모범이 되는 북유럽 모델로부터 많은 시사점을 얻고 우리 실정에 맞게 참조하고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순방을 기대한다”고 힘을 보탰다.

민주평화당은 특히 문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을 환영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핀란드는 2000년 이후 두 차례의 분권형 개헌에 성공한 나라”라며 “핀란드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승자독식의 정글정치를 차별과 배제와 소외가 없는 성숙한 민주주의 정치로 만들기 위한 분권형 개헌의 구체적인 시사점을 찾아 선거제 개혁과 정치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오슬로 포럼 기조 연설을 언급,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북유럽 3국과 협력을 재확인하고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물꼬를 트는 구상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에선 강한 비난이 나왔다. 민경욱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며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다. 국익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민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국정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를 걷어찼다”면서 “국가수반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한 도피의 대가는 가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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