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DNA 심어라]LG생활건강 "직원이 곧 회사다"

올 3월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영업사원, 원하는 시간·장소서 업무
현장 중심.."시장 변화 빨리 읽어라"
시간 효율성↑..일에 집중 돕는다
  • 등록 2013-10-01 오전 9:49:57

    수정 2013-10-01 오전 10:11:1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생활건강 영업사원은 ‘내 책상’이라는 개념이 없다. 자신의 하루 일정과 동선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지역별로 마련된 사무실을 선택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051900)은 업무 효율성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올 3월부터 ‘스마트 스테이션’을 도입했다. 스마트 스테이션(Smart Station)은 사무실 중심의 기존 영업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한 창조적 사무공간으로 현재 전국 총 12곳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 합정동의 LG생활건강 스마트 스테이션에서 영업사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5곳과 수원·인천·의정부 등 수도권 8곳을 포함해 부산·대구·대전·광주 지방 4곳 등 총 12개 지역에 사무실을 구축, 자유로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직원들의 유연하고 창의적 사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스마트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직원에게는 1인당 1개의 개인사물함을 배정하고 따로 업무 통화가 가능한 폰부스도 마련했다. 무선네트워크 기반으로 사내 인트라넷 접속은 물론이고 전자팩스 시스템을 통해 노트북에서 팩스 수·발신도 가능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출퇴근과 거래처 이동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고 현장활동을 늘리면서 시장 변화를 남보다 빨리 읽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일에 집중하게 되자 여가 시간도 늘어나는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LG생활건강은 유연근무제(플렉서블 타임), 정시 출퇴근, 전사휴무제도 등을 정착시키며 ‘시간 경영의 경쟁력 강화’를 실천해오고 있다.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업무 시간의 90%를 현장활동에 투입한다는 게 LG생활건강의 목표다.

이 같은 창의경영을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세도 남다르다. LG생건은 지난해 연간실적이 매출 3조8962억원, 영업익 445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2.7%, 20.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2조1478억원을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반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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