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9일 "올해보다 내년에 적자가 더 심화되는 등 지속되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기존 사업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전면 재검토,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사업은 아예 중단하거나 연기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또 "지중화는 가공설비에 비해 약 10배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반면 지중선로가 지하에 매설돼 있어 고장시 발견이 어렵고 고장복구에도 장시간이 소요되므로 가공선로 보다 많은 복구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문제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다만 "이미 지방자치단체와 공사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시공중인 사업은 내년 이월사업으로 관리하여 완벽하게 준공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은 올해 급격한 유가 급등과 요금 인상 억제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유연탄 가격 인상분까지 경영을 압박할 전망으로 최대 22%의 전기요금 인상이 있어야 원가 인상에 따른 손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전력은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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