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독감백신株도 급등..`오리엔트 선도`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조류독감 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리엔트바이오(002630)나, 알앤엘바이오(003190) 등 독감 백신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오리엔트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날대비 가격제한폭(14.93%)까지 오른 56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리엔트는 최근 미국 GEEP사와 독감백신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 및 기술 이전에 관한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엔트는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백신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동물용 백신생산, 백신원료생산 및 종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알앤엘바이오는 이 시각 현재 전날대비 9.1% 오른 3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최근 사스의 원인체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돼지의 유행성 설사병(PED)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천연 항바이러스 물질을 개발했다.

알앤엘바이오측은 특히 이 물질이 조류 독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지의 시험을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항바이러스제 신약을 만들고 있는 동화약품(000020)과 녹십자(006280), 고려제약(014570)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조류독감이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보니 독감 백신주들도 수혜주로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9일 몽골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내려오는 겨울 철새를 통한 조류독감에 대비하기 위해 14일자로 `조류독감 발생 예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조류독감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해 겨울철새 도래지와 민통선 지역 등에 대한 관찰이 대폭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