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 美 메이벨 퀀텀과 차세대 양자 컴퓨터 개발 MOU 체결

극저온 냉각 시스템 포함한 통합 시스템 도입
  • 등록 2025-01-02 오전 9:31:18

    수정 2025-01-02 오전 9:31: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미국 메이벨 퀀텀과 차세대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극저온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고, 양자 기술 발전과 상용화 촉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메이벨 퀀텀 본사를 찾은 노르마 정현철 대표가 양자 컴퓨터 제조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노르마


MOU 체결식은 노르마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한국 시장에서의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기고, 양자 기술의 빠른 발전을 목표로 한다. 노르마는 메이벨 퀀텀의 극저온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데 주력하며, 메이벨 퀀텀은 양자 프로세서 유닛(QPU)과 제어 전자 장치가 노르마의 양자 팩토리 시스템과 완벽하게 호환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메이벨 퀀텀은 2021년 콜로라도 덴버에서 설립된 양자 컴퓨팅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초전도 큐비트 냉각을 위한 희석 냉장고의 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희석 냉장고는 양자 칩의 작동 온도를 유지하고 외부 소음을 차단해 안정적인 양자 컴퓨터 환경을 제공한다. 메이벨 퀀텀의 냉각 시스템은 신뢰성, 공간 효율성, 확장성 면에서 뛰어나 기존 시스템보다 더 많은 큐비트를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좌)와 메이벨 퀀텀 공동 창립자 브라이언 추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메이벨 퀀텀의 브라이언 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의 냉각 시스템은 작고 이동성이 뛰어나며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확장된 양자 컴퓨팅 응용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연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노르마와 협력하여 한국 시장에 통합 풀스택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르마의 정현철 대표는 “메이벨 퀀텀의 냉각 시스템은 마치 일반 냉장고처럼 사용이 간편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이 한국에서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르마는 2011년 설립된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으로,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양자 컴퓨터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플랫폼인 ‘Q 플랫폼(Q Platform)’을 출시했고, 국내 최초의 산업용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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